유부남 썰이 생각보다 많아서 나도 한번 적어볼게.
강릉항 쪽에 민박집에서 잠깐 일을 했던 적이 있어.
손님이 그리 몰리진 않는 시즌이라 집주인 아저씨는 그냥 나한테 맡기고 매번 시내로 갔고 낮에는 항상 내가 집을 보곤 했어.
근데 어느날 한 가족이 전화로 지금 방이 있냐고 당일예약을 물어보는 거야.
뭐 남는 게 방이니 바로 예약 잡아줬고 몇시간 뒤에 바로 도착하더라고.
가족끼리 바닷길 따라 쭉 즉흥여행을 왔다는 거야.
첫 인상은 되게 젊은 부부였는데, 뒤에 애가 따라들어 오더라고.
애가 몇살이예요 하고 물어보니까 벌써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 준비한다는 거야.
속으로 와... 아무리 해도 40을 안 넘은 거 같은데 무척 빨리 낳았구나 하면서 짐 정리해주고 키 전해줬어.
근데 아내분이 참 틱틱되는 성격이었어.
뭔가 남편분이 좀 꽉 잡혀사는 느낌.
그제서야 남자쪽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더라고.
얼굴은 되게 순둥하게 생겼는데 몸집은 다부졌어.
나중에 알고보니까 체대 출신이라 했음.
그림의 떡이라고 적당히 괜찮은 몸인데 일반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더 야릇?하더라.
저런 체구에 아내한테 잡혀있는 모습도 재밌었고.
긴 여행에 지쳤는지 뭐라 짜증내는데 남편은 우물쭈물 미안해만 연신하고 애처로웠음.
자리를 좀 피해줘야겠다 싶어 마당에 있었는데 좀 있다 남편분이 다가와서 강릉 볼거리 물어보길래 앉아서 이것저것 알려줬지.
위는 힙업후두 입고 밑은 반바지였는데 허벅지가 장난 없더라고.
워낙 짧은 바지라서 고간으로 가는 시선 애써 피하고 얘기를 나눴어.
숨겨진 맛집 알려달라고 했는데 그건 현지인에게 묻는 게 아니라며 실없이 농담 따먹기 하고.
막 잘 생긴 건 아니었는데 하나 기억남는 건 참 굵은 목소리를 가졌었어.
웃는 것도 목소리가 굵네요. 부럽다. 하니까 뭘 그런 거 가지고 하면서 내심 좋아하는 눈치.
뭔가 칭찬에 약한 스타일 같았음.ㅋ
저녁에 그 가족들이 돌아오고 아내분이 애 씻긴다며 같이 목욕하러 들어가고 남편 혼자 마당에 나와 핸드폰을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나도 이제 간단히 정리하고 쉬기 위해 앉아서 핸드폰을 했어.
그 때 막 구몬을 가입했었거든. 뭔가 젝디 같은 거 하면 너무 얼굴 팔릴까봐.
걍 가끔 이 깡촌까지 누가 오나 하고 보고 있는데..
0m
한명의 거리가 이렇게 뜨는거야.
궁금해서 눌러보니까 프사는 그냥 찌찌 사진만 있었는데 최종접속 시간이 5분 전..
순간 설마 하면서 재빨리 껐는데 심히 두근거리더라고.
근데 한참 핸드폰 하던 남자가 안에서 다 씻어다는 얘기 듣고 들어가길래, 에이 나혼자 설레발 쳤구나 하고 나도 소등하고 잠자리에 들었어.
다음날 아침 일찍 아내분이 어제 봐둔 건어물하고 몇가지 좀 사러 간다며 애를 데리고 나가더군.
근데 둘만 가길래 남편분은 안가셔요? 하고 물으니 어차피 따라가봐야 자긴 볼 거 없다며 여기서 좀 더 잔다고 하더라고.
퇴실시간 넉넉히 드릴테니 천천히 갔다오시라고 한 뒤 아침밥 차리려던 거 다시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똑똑 하더니 그 남편이 서 있는거야.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하고 물어봤는데 남자가 우물우물 하더니 입을 떼는데..
와... 아직도 생각하면 철렁함.
'혹시, 구몬... 아세요?'
구몬 아냐고 물어보더라.
순간 덜컥해서 존나 멍청하게 여기도 구몬 학습지 정도는 알아요 이 지랄로 횡설수설하니까, 아예 스트라이크를 날림.
'아니, 어플이요.'
와씨 주인아저씨한테 일러서 아웃팅 당하는 건가 싶어서 가만히 있다가..
아니, 생각해보니까 곤란한건 내가 아니라 그쪽이잖아.
그래서 얼굴색 안 변하고 마치 아무런 거 아닌마냥 얘기를 했지.
아, 알긴 아는데 그쪽은 어떻게 아냐고 카운터 날렸어.
순간 얼굴색 확 일그러지더라.
'아니..그.. 호기심으로 깔아본 건데 반응이 재밌길래 나뒀는데, 어제 폰으로 보니까 방문기록에 내 사진 프사된 계정이 접속해서...' 구구절절 말하더라.
아... 존나 멍청했다. 바로 사진부터 내릴걸. 그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게이는 뭐 해요 이딴 질문하면 진짜 손절각 재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같은 유부남은 어떻게 생각드는지 궁금하댄다.
...응, 뭐지? 이거슨 화제를 돌릴 수 있는 건가 싶어 얼른 '케바케인데, 남자구실만 하면 뭐 나쁠 거 없죠.' 이런 식으로 얼버부렸다.
그땐 꼬시고 뭐고가 아니라 그냥 빨리 이 주제를 벗어나고 싶었음.
근데 전에도 언급했듯 칭찬에 목마른 이 남편분, 그래? 유부남이라도 괜찮은거야? 하고 슬쩍 업되더라고.
그래요 뭐, 좀 양심에 찔리지만 개의치 않는 사람도 더러 있다해요 하고 대충 마무리 지으려는데 이 아저씨 결정적인 한 타를 날린다.
'그쪽은 어떻게 생각해요, 유부남?'
안돼요! 싫어요! 저리 가세요! 라고 멘트를 하기엔 방금까지 긍정형이었다가 획 돌아서도 이상하고, 이때부터 잘하면 뭔가 해볼 수 있는 건가 내심 두근거리더라.
난 딱히 생각해 본적 없어요. 하고 튕겼는데,
'난 어때?' 하고 반말로 훅 들어옴.
ㅅㅂ 당돌하고 엉큼한 젋은 아빠 같으니.
이 오글거림ㅋㅋ 어떻게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나도 주눅들지 않으려고 '왜요? 한번 하려고요?' 하고 센 척하며 들이밀었는데
우엉, 아저씨 갑자기 획 끌어안더니 온 몸을 주물주물 거리는거야.
그 지방에서 뭐 사람을 만날 수 있어야지 갑자기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등을 꼭 붙잡았어. 워매 넓었던 거.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잠시 뿌리치고 근데 애가 있잖아요... 하고 초를 쳤어.
그건 일종의 내 마지막 양심이었음.
이 말에 잠깐 멈칫하더니 나랑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돌아서는데, 뒷모습이 왜그리 처량한지..
그래서 아니, 사실 하고 싶고, 괜한 말 해서 미안하다고 달랬음.
그러더니 싹 돌아서면서 그럼 그런 얘긴 지금은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툴툴 거리는데 왠지 몸만 큰 어린이같은 느낌이라 ㅅㅂ 아빠되는 사람이 이리 귀여워도 되나 싶었음.ㅋ
지금 생각하면 그런 애같은 면모 때문에 아내가 리드하는 게 아닐까도 싶다.
일단 속 비우고 오겠다고 하고 화장실 들어가서 관장한 뒤 가방 안에 숨겨놨던 젤을 찾았어.
와 이걸 여기서 쓰는 날이 오는구나 하면서 나오는데, 그때 그 집이 다른 별채하고 한 지붕으로 이어져 있어서 건물 중간에 야외 공간이 있었거든.
거기에 소파의자랑 탁상 놓고선 뭐 바베큐 파티같은 거 하는 곳인데 집구조 상 담 밖에선 여기가 보이지 않아.
근데 거기 소파에 나체로 세워놓고 앉아 있는 거임.ㅋ
오메씨벌 이거 또라이 아녀 하면서 나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왜..왜 방에서 안 있고 이런 데에서 있어요. 하니까 자긴 원래 이런 시골같은 데 오면 한번 야외플 해보고 싶었다고, 그리고 혹시라도 차가 들어오면 소리 듣고 바로 알아챌 수 있지 않겠냐 하더군.
흠, 그래, 방에서 하다가 밖에서 들어오는 소리 못들으면 좆되니까 일리있다고 생각해서 맞은편 소파에 앉아서 스윽 팬츠를 벗었어.
내 몸 훑더니 싱긋 웃으면서 헷, 나보다 작네 이러길래 부들거리며 어차피 박히는 쪽이니까 상관없지 않냐고 항변함. 귀엽다며 다가오는데 또 심쿵.
크기는 그렇게 길거나 크지도 않았지만 꽤 강직하고 두께도 좀 있었던 거 같다.
키스부터 시작해서 젖꼭지, 그리고 배와 허벅지 쪽 손으로 간지럽히면서 점점 내려오고 먼저 내 밑을 애무해 주었어.
역시 여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일반의 스킬인지 배려인지 하여간 참 자연스럽게 진행하더라.
호기심으로 게이 알아본 거 치곤 너무 프로 아니예요? 하니까 멋쩍게 웃더라.
그리고 손가락으로 충분히 풀고 넣었거든?
근데 쏙 들어가는 거야. 방금 막 넣는데 이렇게 부드럽게 들어가나 신기할 찰나 서서히 움직이는데..
모르겠어. 그때 잘 풀어줘서 그런지 몰라도 당시엔 아, 이게 속궁합이란 건가 싶을 정도로 뭔가 딱 맞는 느낌이었어.
신음 막 세어나오고 그냥 내 궁둥이가 궁둥이 아닌 기분?ㅋ
과장하면 진짜 속에서 그 자지 모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거 같은.. 모르겠다. 하여튼 그때 속으론 그런 생각 했어.
그나저나 자세가 점점 하드코어 해지더라구ㅋ
거의 요가 했을 거야. 머리는 바닥으로 엉덩이는 위를 향해 눕히더니 위에서 꽂고 난리도 아니었어.
쾌감 때문에 정신은 아득한데 몸은 힘들고 ㅋㅋ
근데 리드를 잘했어. 이것 저것 시켜보는데 가위치기? 뭐 그런 자세도 해보고 뭔가 다 신세계인 거야.
여지껏 조신하게 정자세나 도기, 상위 그런 거만 해봤지 야동처럼 변태스러운 자세로 당하니까 그거 나름대로 야하고 좋았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말하는 게 죽여줬음.
목소리 굵다고 했잖아. 처음 봤을 땐 나긋나긋 존댓말 써주더니 뒷치기를 할 때 반말과 상스러운 말을 해가며 퍽퍽 거리는데 와~ 미치겠데.
잘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결국 이렇게 앙앙거릴 거면서 튕기긴 왜 튕겼냐 그런 투로 말하며 박아대다가, 체위를 바꾸고선 눕더니 말 한번 태워준다며 올라오라고 그럼.ㅋㅋ
내가 이 승마 해준다는 것만큼은 잊혀지지 않음.
아직도 딴 사람과 할 때도 문득 이 사람이 생각나.
나도 정신줄 놓고 그 컨셉놀이에 다 맞춰줬어.
으엉, 날뛰고 있어~♡ 뭐 이런 얘길 했던 거 같아. 디테일은 기억나지 않지만 별로 구체적이고 싶진 않다... 쩝, 민망하지만ㅋㅋ 이런 식으로 진짜 씹변태처럼 놀았다는 것만 상상해줘.
한 20분 했었을거야. 지쳐서 퍼져있는 마당에도 엉덩이만 쳐들고 뒷구멍으로 자지를 꾸역꾸역 먹었어. 그러다 갑자기 아, 존나 임신 시키고 싶다. 너도 내 아이 가질래? 이러길래 드디어 끝이 나겠구나 싶더라고.
그러더니 콘돔을 쓱 빼더니 다시 쑥 넣길래, 아아! 나 아직 노콘은.. 좀... 그래요.. 다급히 외쳤다.
솔직히 마음 같아선 안에 받아보고 싶었음.
순간 들어온 노콘의 자지느낌이 너무 좋았거든.
진짜 안에 싸면 막 뜨거운 게 흘러넘칠까 궁금도 했고.
근데도 역시 아닌 거 같아서, 자기.. 나 임신할 준비는 안된 거 같아 하고 드립 쳤음.
그러니 그래? 존나 아쉽네. 하면서 빼더니 내꺼 찜해두고 싶다고 날 소파에 앉혀놓더니 한쪽 다리를 올리고 내 몸을 향해 자위했어.
날 내려다보면서 '야한 말 좀 해줘.' 이러길래 곰곰히 생각하다가 내가 자지를 대신 흔들어주면서 이런 늠름한 걸 혼자 독차지한 사모님이 부럽다, 애도 만들었던 걸로 지금은 나도 따먹었다, 막 이런 얘기하니까 허억 허억 거리더니 크윽 거리면서 내 상체에 다 덮는 거야.
가슴에 정액 줄줄 흐르고 그 자지는 몇번을 얼굴 앞에서 꺼덕이더니 곧 잠잠해 지는 거야.
아까까지만 해도 그렇게 무자비로 내 속을 왔다갔다 했던 녀석이라고 생각하니까 존나 사랑스럽길래 입으로 빨아서 닦아주고.
남자 한참 숨 고르더니 빨고 있는 내 머리를 쓰담더니 옆에 앉아서 쉬었어.
그러곤 한참 둘 다 앉아 있었는데 대뜸 '고마워' 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웃으며 '뭐가요?' 그러니까 그냥...으샤으샤도 잘 해주고 또 자기랑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그러는 거임.
뭐 나도 즐겼는걸요. 하더니 그거랑은 별개로 자기가 해달라는 것도 다 해주고 뭔가 기 살려주는 거 같아서 빈말이라도 너무 좋았다는 거야.
ㅅㅂ 이건 뭐 애처로운 늑대 한마리 같았음.
처음부터 작은 칭찬에 텐션 올라가는 것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래서, 아저씨 생각보다 진짜 괜찮은 스타일이예요. 라고... 밖엔 말 못 했음.
그래도 아마 내가 하고픈 말 다 아셨겠지.
그러더니 너는 못 쌌네 이러면서 소파에 눕히더니 두 팔로 내 다리들을 번쩍 들어서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었음.
내가 막 호리호리한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역시 체대출신인건지 그렇게 들고 입으로 빨아주는데 너무 야릇해서 나도 모르게 눈 감고 음미하다가 입 안에 싸버렸어.
그 자세에서 서로 눈 마주치는데 남편 분 내꺼 입에 문 채 씨익 웃었고, 그걸 본 나도 베시시 웃음이 나오더라.
그 찰나가 존나 사랑스러웠어.
뭔가 진짜 연인 된 거 같았고 그 때 그 주변의 고요함도 진짜 완벽했어.
...... 하아..
그렇게 둘 다 씻고 나서 남편 분은 눈 좀 붙이고 난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니 한 1시쯤 아내분이랑 애가 도착했어.
기분이 묘했어. 다른 무엇보다 그냥 현실의 벽이 느껴지더라.
정산하고 짐 챙기는데 우리 둘 다 별 말도 딱히 특별한 행동도 없었어.
서로 쿨하게 한번 재미 봤다는 듯이.
짐 챙겨주고 배웅하는데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어.
이제 볼 일은 없겠지.
그래서 다음에 또 오란 인사는 정말 아닌 거 같아서 그냥 조심히 들어가세요. 하고 인사했어.
그 남편 분도 날 보곤 잘 계세요. 하고 출발하는데..
이부자리 정리하고 아이스 커피 하나 놓고 마당 탁자에 앉아 오랫동안 멍 때렸어.
막 서글픈 건 없었고 존나 이런 일도 있구나 싶다가도 현타를 많이 느꼈어.
어플에 기록은 있었어도 어디 사는지도 모를 뿐더러 서로 접속하지 않다보니 어느 순간 기록이 사라져 있더라.
일단 가정이 있는 사람이니까, 차라리 더이상 어플에서 마주치지 않는 게 더 나을거라 생각도 들고.
쩝, 왜 결말이 이렇게 아련해졌지?..
전혀 슬픈 게 아닌데ㅋㅋ
무튼 꽤 재밌는 경험이었어.
이후에도 이런 재미를 볼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운을 다했는지 나에게 더 이상 썰거리는 생기지 않더라구.
그렇다고 막 무슨 돔섭 이런 플레이는 생소하기도 하구 겁나기도 하고.
그 아저씨 이후론 유부남에 대해 나쁜 인상은 없어.
뭔가 유부남이 게이라는 걸 보고 있자면 일반으로써의 삶 때문에 억눌린 뭔가가 있을 거 같고 그 내면의 짐승을 다 쏟아부을 거란 생각을 하면 뭔가 또 흥분되고, 또 임자 있는 점에서도 배덕감도 쏠쏠하고...
이렇게 말하니까 나 존나 상변태 같다.ㅋ
아저씨, 보고 있을 리는 없겠지만, 그때 어플로 용기내서 얘기 계속해볼 걸, 혼자 단념하고 젠 체하느라 아무 기회도 못 잡아본 게 좀 아쉽네.
3년 전에 서울로 올라와서 그 민박집이 어떻게 됐는진 모르겠어. 아마 정리하셔서 터도 안 남았을 거야.
애는 지금쯤 중딩이겠지. 잘 지내셨음 좋겠다.ㅠ
하 …좋은추억이겠다ㅜ ㅋㅋ
2024-04-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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