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더군요
000이면 나름 임대료비싼 동네에 유명한 음식점이니.. 돈도 많고해서
명품이나 좋은차타고다닐법도한데
뭔가 너무 수수하고 평범한 느낌이 있어..
깜짝 놀랬지요 ㅎ
시간은 흘러
우리 클래스의
모든 커리큘럼은
종료되었습니다
근데 당시
마지막 우리 5명이 남았던 그 회식이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고요
그래서
한번 날잡아
우리끼리 한번더 모임을 하기로 했었던 상태였고
마침 그 음식점집 아들 형님이
얼마전 본가에서 따로나와서 독립하게되셨다고 해서
그 자취 집에서 모여 요리도 하고
집들이겸 놀기로 했습니다
각자가 술을 사들고
그 형집에 모였습니다
아파트였는데 한강도 보이고
굉장히 모던해보이고
이쁘더군요
기껏해야 자취방이나 오피스텔들만 가본 저는
첫 독립에 아파트라니 부러운 감정이 들었던거같아요
가서보니 언제입주한건진 정확하게 몰랐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진 집에..
마치 여자친구가 꾸며준건가 싶은생각이들면서도
또 그렇다기엔 아주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남자'가 꾸민느낌이 들면서
그형에 대한 이미지가 좀 바뀌더라고요.. 나랑잘맞을꺼같다?는느낌?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 집이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드나들게 될 곳이 될거라고는-
회식은 즐거웠고
밤까지
우리는 재밌게 놀았습니다
특히 예전부터
궁금했던 그 형이랑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었는데
얘기가 잘통했습니다
감성의 결이 잘 맞는다고 해야할까요
그냥 다 좋더군요 ㅎ
5명이 모여 떠들었지만
유독 그형과 이야기 하는게
저는 더 즐거웠습니다
모든 모임이 파하고
집에 온 새벽-
전 우리 다섯명의 단톡방에
"오늘 즐거웠어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문자를 남기고
그 형에게
따로 톡을 보내보았습니다
"형 오늘 진짜 재밌었어요~
치우려면 고생하시겠네요
담번에 기회되면 000 (그형님네 가게) 에 먹으러가도되죠? 저 (그음식)진짜좋아하거든요"
라고 말이죠-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 나도 즐거웠어~
나 이번주 토요일에 가게 나갈껀데 토요일 낮에 올래?"
기약없는 약속을 던졌는데
확정된 날짜를 받으니
가슴이 뛰더군요
그날이 화요일이었는데
벌써 주말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토요일이 왔습니다...
가게는 역시 맛집답게 사람이 꽤 있었고
그형 부모님도 같이계셨던거같은데
우선 인사하고 음식을 시켰습니다
홀 일을 살짝씩 거들던 형은 사이드메뉴 하나를 들고와서는 주고가는게 아니라
갑자기 제앞에 앉았습니다.
오늘 홀직원들 다있어서 안나와도 되는날이었는데 니가 토욜이 편할꺼같아서 오라고했다며..
그리고 같이 음식을 먹으며 다먹고 뭐하냐고 하더군요..ㅎ
딱히 스케줄없다고했고..
그럼 형 집에놓을 공기청정기랑 전자레인지 사러갈껀데 같이가자고 ㅎㅎ 음식은 돈안받겠다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