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랑 사귄썰 쓴지 꽤 지난 것 같은데 질문 댓글이 가끔 달리길래 나도 옛날 생각하면서 마저 써 봄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랑 사귀는중이니까 헤테로란 말은 아닌거같고 비선호로 바꿨음
사실 지금까지 삽입섹스빼고는 다 해봄 삽입섹스는 나도 뒤로 잘 느끼는 편은 아니라서 앞으로도 할일 없을 거 같고 한 번쯤은 받고싶긴 했는데 싫다는 걸 두 번 물어보고 싶진 않아서 사실 내가 좀 피하는 주제기도하고
이런 말하니까 좀 쪽팔린데 사귀기 전에는 티를 좀 덜 냈지만 사귀고 나서는 남친이 내가 하는거 뭐 하나라도 싫어할까봐 눈치를 엄청 많이봤었음
맨 처음에는 거의 플라토닉 수준이었고 진짜 너무 쪽팔린데 우리 앞뒤로 거의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손 잡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그랬었음ㅋㅋ 돌아보면 진짜 찌질한데..그땐 그랬음
그러면 걔는 대답은 안하고 먼저 손 잡아줬었는데 난 그럼 난 또 그거가지고 설레하고 시발 손잡은거 그 사소한걸로 혼자 좋아죽고 집에와서 손 안씻어야지 이 지랄하고..ㅋㅋ
난 친구로 지낸 기간이 길어서 얘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아무리 친해도 친구놈의 성적인 판타지나 나랑 어디까지 되는지 이런건 하나도 모르니까, 걔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걸 모르겠으니 결국 하나하나 직접 물어보는 수 밖에 없었더라 그때마다 진짜 내적수치심이 말도 못했지만..
키스는 사귄지 세달쯤 지나서 처음했는데, 이게 사실 내가 잠수탔던거랑 관련된 일 때문에 사귄지 6개월 정도는 롱디였음
그래서 이것저것 쉬는날 겹쳤을 때 사귄지 100일넘어서야 바다로 여행을 갔었음
낮에 여기저기 놀고 구경하다가 밤에 이제 케이블카타고 바다보면서 회에다 술마시고 숙소에 들어와서 내가 잔뜩 취해서 물어봤지
너한테 너무 키스하고 싶은데 니가 싫어할까봐 못물어봤다고, 해도되냐고 물어보니까 남친도 술김에 막 존나 웃더니 어깨 팍 밀면서 양치하고와 임마 이러는거임ㅋㅋ
시발 존나 피날정도로..는 과장이고 암튼 깨끗하게 닦고 처음으로 키스햇는데 술 좀 섞인듯한 치약맛이 나더라ㅋㅋ
비유가 쫌 거지같은데 진짜 그런 느낌이었음 근데 그게 세상에서 제일 좋더라 븅신같이 둘 다 키스하나 제대로 못해서 이빨도 부딪히고 얘도 당황하고 이게맞나싶기도하고..
근데 그게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좋더라 시발시발ㅋㅋ 진짜 그 병신같던 표정이 뭐라고 지금도 생각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나도 비슷한 표정이었겠지 싶음
그이후로 대충 200일 롱디일때 서로 바빠서 어영부영넘기고 300일 기념일 전에 내가 다시 완전히 얘랑 같은 지역으로 돌아왔음 300일때 내가 오마카세랑 호텔 파티룸예약했음
얜 기념일을 챙기면 챙기고 아님말고 이거였는데 내가 200일을 놓쳐서 앞으로는 챙기고싶다 넌 안챙겨도 되니까 나는 챙길거다 이러니까 원하는거 잇으면 말하라길래 멋있게 하고 와달라고 했음ㅋㅋ
평소에 맨날 츄리닝 맨투맨입고다니던 놈이 셔츠입고 머리만지고 나오는데 멋지다기보단 좀 웃겼는데 근데 또 딴사람같아서 새삼 신기하고 그러더라
그렇게 같이 비싼 밥 맛나게 먹고 (사실 입맛이 저렴해서 난 그닥맛잇진않았는데 옆에서 맛있다니까 나도같이 맛잇는척함) 파티룸 예약한 곳으로 갔음
가서 샴페인도 터뜨려보고 케이크썰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놀다가 내가 슬슬 눈치보다가 물어봣지
스파잇는데 같이 들어갈래?
사실 이건 어케하면 자연스럽게 벗고 다음단계로 갈수잇을까? 이딴생각을 하고 도달한 결과였는데
스파잇는파티룸.. 시발 근데 지금 생각해도 좀 참신하지않나 아님말고.. 근데 그거 듣고 뭔 생각을 했는지 쪼개면서 나보고
변태새끼 속 다보인다ㅋㅋ
이러더라.. 머쓱해져서 별말안하고 잇으니까
좋은 날이니까 함 속아준다
이러는거ㅋㅋ.. 그래서 같이 들어갔음
몸을 본 적이야 여러번 있지만 이렇게 자세히 본적은 없었는데
사실 걔도 몸이 근육잇고 그건 아니고 걍 배만 안나온 평범한 몸인데 그게 너무 좋아서 정신없이 쳐다봤더니 너 진짜 변태맞네 이러면서 농담도 하고
대충 스파 좀 하다가 나와서 내가 먼저 키스하는데 내가 너무 서있으니까(..) 얘가 손으로 빼줄까 하고 먼저 물어보더라
시발 기대도 안했는데 시발시발 근데 쪽팔려서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는데 먼저 잡아오더라ㅋㅋ 솔직히 잘한다던가 그런건 아닌데 그냥 너무 꼴려서 진짜 금방 싸버렸음..
걔도 처음엔 안 서있었는데 나 해주다가 중간에 슬슬 서더라 나도 해준다고 하니까 좀 쪽팔려하던데 걔꺼 손으로 만지니까 나도 다시 서고.. 뭐 그런식으로 처음으로 손으로 서로 해줬음ㅋㅋ
남들이 보면 좀 웃기겠지만 섹스빼곤 이렇게 사귄지 300일만에야 뭐라도 했음 무슨 계단식 진도나가기도 아니고 요즘 급식들도 이정도 속도는 아닐텐데 ㅋㅋ 내가 본투비찐따라 어쩔 수 없엇으..
난 얘가 싫어할까봐 무서워서 얜 처음이니까 서로 더 늦어진 감도 있더라 미리 용기내볼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
대충 진도나간 이야기랑 기억나는거 헛소리 주절주절 적어봤음 싸운 이야기랑 집에서 영화보다 오랄한 썰 같은건 나중에 또 쓸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