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땐 인연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는듯...
2025-10-10 13:50
창밖에 눈이 펑펑오는 화이트크리스마스네?
내가 쓴 추억글에 여기 형님, 동생들 호응이 좋으니 횟집형님이랑 나랑 헤어지게 된 그 다음 썰 풀을께.
동네까지 말할께. 형네 횟집은 중화동이었어. 빌라 많은 동네. ^^
2009년 연말에 횟집 형님과의 섹스는 넘 중독적이었어. 형님은 띠동갑이니 서른아홉, 난 스물일곱이었는데, 형은 섹스할 때 넘 애무에 진심이었어.
횟집형님은 손이 엄청 크고 손마디가 굵었는데, 겨울에 내가 있는 모텔에 올때면 손을 막 비비면서 들어와서 내 양 귀 밑에 대고 키스부터 해줬어. 아무리 비벼도 하얗고 차가운 손 때문에 내가 조금 앙탈부리면, 점퍼도 벗지 않고 신발 벗는데서 날 꼭 안아주곤 했어.
손발이 크고 하얗고 차가운 북극곰 같았는데, 꼭 모텔방에 오면 날 안고 맥주 한캔을 하고 키스하다가 내 옷을 벗기곤 했어. 아직도 그 겨울에 형의 차가운 손으로 벗겨지던 내 옷과 형의 숨소리가 느껴져.
내가 김석훈 닮았다고 했지? 피부가 하얗고 겨울이라 볼은 빨간데, 눈썹이 엄청 짙고 코가 오똑한 외모라. 그 얼굴로 다가와서, 젖꼭지를 차가운 엄지검지로 비벼주면서 귀 뒤에 키스하면서 애무하면... 다 알다시피 쾌감에 허리가 뒤로 넘어가....
형은 한손으로 내 양손을 잡고 내 머리위로 들어올려서 누르고 다른 손으로 내 턱을 잡고 내 눈 바라보다 키스해줬어. 스윗했던 사람인거 같아. 키스랑 애무에 진심이고... 형이 손톱이 짧은 뭉툭한 손으로 내 몸을 긁어내리면서 내 자지를 튕기면, 난 진짜 여자처럼 몸을 꼬게 되더라.
형은 내 애널애무에 진심이었어서, 그때 난 진짜 센조이 철저히 해야했지. 형은 손가락을 하나씩 돌려가며 넣어가며, 천천히 내 애널을 풀어주고, 밑에 내려가서 내 양쪽 골반뼈를 양손으로 잡고, 내 불알부터 귀두까지 혀로 쓸어올리면서 오랄 해줬어. 프리컴도 맛있다며 다 먹으면서... 점잖고 부드러운 섹스인데, 감질 맛나서 미칠것 같은 그런 섹스말야.
삽입까지 30분은 넘는 전희에 이미 난 거의 드라이오르가즘 처럼 탈진해서, 머리가 멍할때 천천히 형의 15센티되는 자지를 진짜 천천히 넣어주는데, 눈이 틔이고 입이 벌어지고 허리가 뒤로 활같이 넘어가. 그럼 형은 날 꼭 안아줬지. (형은 시작할때도 정상위, 마지막에 쌀때도 정상위를 좋아했어. 그것도 이제 보니 정말 속궁합 맞아야 되는 체위더라 ㅠㅠ)
형은 박을때 천천히 빼다가 쑤욱 뿌리까지 넣고 멈춘 뒤, 형 자지에 힘을 꿀렁꿀렁 몇번 주는걸 좋아했어. 난 그렇게 하면서 강직도를 30분이상 유지하는게 어려운 줄도 모르고, 형 엉덩이를 때리면서 더 쎄게 박아달라고 앙탈이나 부리고... 내가 참 혈기만 왕성하고, 멋 모를 시절이었어. 그래도 형과 섹스 한번 하면 거의 탈진할 정도로 지쳐서, 다른 번개나 찜방 같은덴 생각도 못해본 기간이었어. (그런데도 난 쎄게 빨리 박지 않는 욕구불만이 있었어. 정말 어려서 그랬나... 그 좋은 걸 ㅠㅠ)
형은 앉아서 나를 마주보고 앉히고 박는걸 좋아했어. 내가 엉덩이를 눌러서 형껄 깊숙이 받으면, 형은 자지에 힘을 꾹꾹 주면서 내 표정을 살폈지. 앉은 채로 날 안고서 말도 안되는 약속들을 남발하면서 밑에서 박아 올리다가 내 얼굴 올려다보며 키스해주고 그랬지. 난 그때도 이미 메말랐는지, '너랑 같이 살고 싶다. 형이 평생 행복하게 해줄께.' 이런 말들은 의심부터 하게 되더라. (그 이후 13년동안 그런 말을 해준 연애가 없었어... 내 평생 처음이었던, 그런 고백들....)
그 겨울 우리는 거의 이틀에 한번꼴 사가정역 그 허름한 모텔에서 뜨겁게 사랑했어. 형은 정액양도 많았고, 한번 섹스하면 엄청 몸이 뜨겁고 땀을 흘렸어. 땀으로 시트가 다 젖으면 형이 허허 웃으면서 날 이불로 돌돌 말아서 방바닥에서 둘이 알몸으로 껴안고 잤지. 난 형 품속에서 형이 굵은 허벅지 사이에 내 두손을 물어주면, 형 묵직한 자지랑 두툼한 불알을 만지작거렸었어. 방 공기가 찬 허름한 모텔에서 형은 자다깨다 자다깨다... 내게 키스해주고 다시 안아주는....
2010년 봄 더이상 취업공고가 없을 때부터, 나는 형네 횟집에서 알바를 했어. 횟집일은 생각보다 고되고, 내가 사장도 아니지만 손님이 없을 때는 우울하고, 진상손님이 있을때는 화나는 그런 일들이었는데... 형은 그래도 대체로 나한테는 그런 내색 안하고, 월급도 잘 챙겨줬어. 작은 횟집이다 보니, 일하면서 내 엉덩이 꾹 잡고 가면, 내가 형 자지를 꽉 잡기도 하고. 둘이 달달하게 부부처럼 일했었어.
장마철에 손님이 하루 종일 없던 날. 형이 국물보다 회가 많은 산더미 물회를 해서. 둘이서 홀에 앉아서 비오는거 보면서 소주 마셨던 기억은 정말 추억이다.
형이 살던 집은 용마산 밑에 빌라촌이었고, 지하도 옥탑도 아닌 방3개짜리 번듯한 2층이었는데... 난 그때 너무 철없어서, 갓 마흔인 중년(그땐 그 나이가 중년이라 생각 했어..)이 외제차도 아파트도 없는게 조금 부끄러웠어.
많이 생각해. 그리고 반성해. 그 나이에 선술집 같은 작은 횟집을 운영하며 빌라에 산다는데, 얼마나 열심히 산 사람이었는가...
나는 이반 친구가 몇몇 있었고, 형은 먹고 살기 바빳는지 이쪽 친구는 없었어. 형은 담배를 안폈고, 나는 폈었지. 내가 담배피고 오면 찡그리면서도 키스 대신 뽀뽀를 해주던 형이 생각난다.
형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누님과 여동생이 한분씩 이었는데... 여동생 분이 형이 알바인 나와 항상 붙어다니고, 심지어 형네 집에서 종종 재운다는걸 되게 싫어했어. 내가 티나게 행동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자들은 촉이 좋잖아. 우리가 가게를 마치기전에 여동생분이 몇번 여자들을 데리고 술마시러 가게와서 오빠와 연결해주려 하더라. 형 없을 때 내가 가게에 있으면, 나보고 그때 소개해준 여자랑 형이 잘되게 말 좀 잘해달라하고... 그때 알았어.
난 이제 취업을 해야하고, 형은 장가를 가야하겠구나.
2009년 초겨울에 만나서, 2010년 12월에 내가 먼저 헤어지자 했고, 그리고도 6개월은 형이 달래서 만나고, 또 내가 친구들과 이탠에서 술먹으면 형한테 달려가서 섹스하고... 그러다가 내가 2011년 초에 취직을 하면서 점점 바빠지고, 이쪽 친구들과 술먹을 일도 없어지면서 형과도 연락이 뜨문하게 되더라.
그때 여름에 장마철에 형한테 전화가 한번 왔었어.
"오늘 비가 많이 오네... 퇴근하고 물회 한번 먹으러 와."
나는 사회초년생이라 너무 바쁘고,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일 시기라... "형은 장마철이라 한가하겠지만, 난 너무 바쁘니 전화하지마!" 라고 짜증내고 끊었던거 같아.
그게 마지막이네... 그해 연말에 송년문자를 돌릴때,
형도 보낼려다가 안보냈었는데... 형은 이모티콘 카드 같은거 보내주더라. 아무 내용도 없이.
그때 형이랑 헤어지지 않고, 취직해서 형네 집에 퇴근하는 삶을 살순 없었을까?
내가 형이 했던 그 약속들을 믿고, 둘이 살았어도...
그래도 우린 결국 헤어졌을까?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
형님, 동생들에게 잔잔한 내 추억 한번 썰 풀어.
각자 이런 추억 한가지씩 가지고 살잖아...

젊을땐 인연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는듯...
2025-10-10 13:50

아쉬운인연이네,,
2025-10-10 15:01

좋은추억 이네요
2025-10-10 15:40

잘봤어요
2025-10-10 16:47

잘 읽었습니다 ㅎㅎ
2025-10-10 17:30

아,, 너무나 가슴 아프고 그리운 사랑입니다,,
글 쓰신 이도,, 기억속의 그 형님도 모두 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25-10-10 17:30

잘 읽었습니다
2025-10-10 20:51

슬퍼요 ㅠㅠ
2025-10-11 08:44

슬프네요
2025-10-11 16:53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모든게 다 지나가므로
2025-10-12 14:19

잘봤습니다
2025-10-12 17:08

<p style='color: #8c66ff' data-reply-type='point-alarm'>게시자님, 댓글 참여 보상으로 19포인트가 지급되었습니다.</p>
2025-10-12 17:08

지나고 나니 그 사랑이 보이는거죠..
읽는 내내 아쉽네요
2025-10-12 19:06

잘봤어요
2025-11-08 21:51

아련한 추억이군요^^
2025-11-09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