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퇴근한 사무실에서 혼자 공부하는 거 좋아해서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 있다가밤 9시 40분 경에 강남에서 지하철 탔는데 그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붐비는 거야.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사람 많은 지하철을 탔지.
그런데 어느 두 직장인 아저씨가 내 앞에 있었어. 그 중에 한 평범한 40대 중반 정도로 보이고 작은 키에 안경을 쓴 선하게 생긴 아저씨가 내 바로 앞에 있었는데 그 아저씨의 등짝과 나의 가슴과 배가 밀착됐어. 거기다 아저씨의 뒤통수가 내 코에 거의 닿을듯 말듯 가까이 있었어.
아저씨의 체취가 느껴지고, 내 가슴과 배에 맞닿은 아저씨의 등이 따뜻했어. 부끄러우면서도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행복했어. 그리고 몇 정거장 지나니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서 나도 태연하게 사람들과 다시 거리를 두고 서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