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는 30대 초반이야
금요일 밤에 종로에서 2시까지 술마시고 놀다가 너무 피곤해서 집에가려는데
택시타고 집가면 집앞에 내려서 편한데 버스타고 가면 버스에서 내려서 집까지 또 걸어가야 하니까 웬만하면 택시타는데
택시가 엄청 안잡히는거야 그때가 택시가 엄청 안잡히던 때였어
어쩔수없이 심야버스타고 집가려고 심야버스 타러 갔어
아니나 다를까 심야버스가 사람이 너무 많은거야
진짜 발디딜 틈이 없다고 해야하나? 근데 심야버스는 배차간격이 30분이라 이거 놓치면 30분 또 기다려야해서
너무너무 피곤해서 어쩔수 없이 억지로 밀고 들어가서 탔어 출근길 같았으면 다음거 탔을거야 ㅡㅡ
내 앞사람하고 몸 닿는게 싫어서 가방을 앞쪽으로 하고 있었거든?
버스가 휘청 휘청 할때마다 사람들이 파도 썰물처럼 왔다 갔다 하는거야
버스에 몸을 맡기고 휘청 휘청 할때마다 다같이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배쪽으로 손 하나가 들어왔어 머지? 왜 손이 들어오지???
뒷사람 얼굴 보고 싶었는데 뒤돌아서 얼굴 볼 용기가 없었어
버스 유리로 비추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었지만 각도가 안나와서 안보였었어
근데 그사람 몸이 오롯이 내 뒤에 느껴지는거야 운동 꾸준히 한 사람 같았어 근육이 느껴젔거든
쓰니의 식은 건장 근육이거든 그래서 누구일지 얼굴 상상하면서 내 배위에 있는 손이 어떻게 하나 냅둬봤어
근데 버스가 휘청휘청 썰물 빠질듯이 왔다 갔다 하면서 내 배위에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거야
손을 움직이며 배를 만지거나 쓰다듬진 않았지만 배 위에 있던 손이 점점 점점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어
갑자기 뒤에서 그사람 물건이 단단해지는게 느껴지는거야 야릇한 분위기에 내 물건도 딱딱해지고 있었어
그사람 손이 내 물건을 만질랑 말랑 만질랑 말랑 하다가 결국 내 물건을 만지는 순간
뒤를 딱 돌아봤는데 버스가 정차하면서 그사람이 호다닥 내리는거야
얼굴을 봤는데 5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아저씨더라고
먼가 아쉬웠지만 쓰니는 또래가 좋아서 따라가진 않았어
그아저씨가 아직도 가끔 생각나 그때 따라갔더라면 어땠을까?
재미따 ㅋㅋ
2023-03-27 17:38
잘봤습니다
2025-11-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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