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놓고 이제 촬영판 위에 올라가려고 했음. 방사선사가 내 옆에서 네모난 필름 판을 손으로 잡고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이상하게 발판에서 발을 딛고 올라가려는 중심을 못잡고 기울어지면서 발이 떨어지고 방사선사 신발 끝을 밟았음. 그땐 왜이러지? 이랬는데
나중에 생각하니까 중심 못 잡은게 아까 채혈검사할 때 피 뽑은게 일시적으로 중심잡는 거에 영향을 줬나봄...
그래서 민폐 끼치면 안되니까 그 남자 발을 밟고 몸무게로 누르기 전에 빨리 발을 떼려고 했는데 가뜩이나 중심 못잡는데 급하게 발을 빼느라 더 중심이 안 잡히면서 휘청거렸음 그래서 옆에 기다리고 있던 방사선사 몸쪽으로 아예 몸이 기울어져서 넘어짐... 맨살인데 그대로 방사선사 몸이랑 팔이랑 다 닿았음... 그래서 미안하다고 할려 그랬는데 좀 이상 야릇해서 말이 안나왔음.
다행히 별 신경 안쓰는거 같이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넘어갔음 .
다시 촬영판에 올라가서 상의탈의 한 채로 서 있는데, 방사선사가 자세를 조정한다고 내 몸을 손으로 잡고 이곳저곳 터치하는 거임.
보통은 옷 위에다 할 텐데 나는 옷을 벗고 있었기 때문에 맨살에다가 하게 됐음ㅋㅋ
여기는 이렇게 하시고 팔은 이렇게 두시면 돼요. 이러면서. 그러고도 꽤 오래 등이랑 어깨 팔 여기져기 손으로 만졌음.
그러고 나서 남자가 뒤에 컴퓨터 실에 들어가서 숨크게 쉬시고! 참으세요! 말하는 소리가 들렸음 방사선 나오는 소리 들리고 남자가 다시 방으로 들어았음. 끝났는줄 알았는데 또 와서 내 몸을 여기저기 또 만졌음.. 조절하느라
솔직히 이때 개꼴림
꼴리는데 상황이 웃겨서 웃음 참고 있었는데 방사선사가 또 컴퓨터실 들어가서 똑같이 찍었음.
그러고 나오더니 다 끝났어요~ 라고 했음
'이거 상담실에 가져다 주시면 돼요.' 라고 말하면서 나한테 차트를 주는데 내가 옷을 안입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부끄러운지 눈 안마주치고 시선 밑에 이리저리 보고 있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