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많아진 경험담들 보다보니 저도 은근 새록새록 생각나는 일들이 많네요 ㅎㅎ
회사 인턴 사원이랑 있었던 일 올려볼게요!
팩트만 올립니다!
5~6년 쯤 전이었어요.
회사에서 방학 때 대학생 인턴들을 뽑곤 했어요.
채용 연계형 인턴이 아니다보니 어차피 몇 달 일하다가 학교로 돌아갈 아이들이어서 크게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가끔 지나다 복도에서 보면 제가 신입이었을 때 생각도 나고 해서 그냥 싱긋 웃어주며,
"힘들죠? 고생이 많아요" 하며 어깨 한 번 툭 쳐준 게 다였죠.
그러던 어느 날에요.
다른 부서에서 일하던 남자 인턴 아이가 제 자리로 찾아 왔어요.
키는 170 후반 쯤 스탠했었고, 아마 22, 23살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살짝 까무잡잡한 피부에 무쌍..흔훈한 스타일이었어요 ㅎㅎ
다른 부서 인턴이 다이렉트로 찾아오는 일은 사실 거의 없었기에 조금 의아해하며 무슨 일인지 물었어요.
그랬더니
"과장님! 알고보니 저희 학교 선배님이셨더라구요! 선배님 술 한 잔 사주십시오!"
조금 바쁜 시즌이라 살짝 귀찮기도 했지만...후배가 술 한 잔 사달라는데 거절할 사람이 많지 않겠죠 ㅎㅎ
그리고 살짝 부끄러워하면서 눈도 잘 못보고 말하는 게 귀엽기도 해서 그러자고 했죠.
그랬더니 당장 오늘 마시자고 그래서 살짝 당황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날이 인턴 마지막 날이었어요.
뭐 마지막 날이라는데 가야죠 ㅎㅎ
퇴근하고 회사 앞에서 보자고 하고,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생각해두라고 했어요. 아저씨하고 술 마셔주는 게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ㅋㅋㅋ
퇴근하고 회사 앞에서 다시 만났는데, 밖에서 보니까 은근 귀여웠어요.
회사 안에서는 실수할까봐 그런지 긴장도 바짝하고 웃음기도 없고 해서 좀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밖에서보니 생글생글 잘 웃더라구요.
좀 귀찮긴해도 후배랑 술 한 잔 하러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죠.
먹고 싶은 거 생각해봤고 물었더니 오늘은 보드카 각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보드카는 좋아하기에 그러자하고 어디로 갈지 잠시 고민하고 있었는데...
"과장님! 그러지말고 학교 앞으로 가요! 학교 안가본지 오래되셨죠? ㅎㅎ 학교 앞에 보드카 싼 데 있어요!"
학생을 만나니까 일에 쩔어있던 제 자신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그래 오랜만에 학교 앞에서 술 마셔보자 맘 먹고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오랜만에 모교 앞...정확히는 모교 앞 술집을 가니 뭐 기분이 나쁘지 않더군요.
술잔을 주고 받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과장님! 이제 인턴 끝났으니 선배님이라 부를게요!"
"후배님 좋을대로 ㅎㅎ"
"선배님 몇 학번이세요?"
"그런 얘기는 하지 말까? ㅎㅎ"
"전 1x 학번이요!"
"아... 그럼 9x년생이겠네?"
"네! 저 ㅇㅇ띠요"
"띠동갑이네 ㅎㅎㅎ"
"선배님! 그냥 형이라고 할게요!"
보드카 몇 잔에 12살 극복하고 형동생이 됐습니다
형이라 부르니 맘이 좀 편해졌는지 보드카 병 아래로 휴대전화 조명을 켜서 놓더니 제 폰으로 사진 찍으며 요즘은 이런 게 유행이라며 보여주는데 뭐 솔직히 귀여웠습니다. 남자로 보이진 않고요 ㅎㅎ
기분이 좋았는지 스트레이트로 몇 잔을 마시더니
"아 형! 회사에서는 왜 그렇게 차가워요? 형 되게 좋았는데 쫄아서 말도 못걸었어요! "
"내가 그랬어? 나 은근 재밌는대"
"인정! 아 형한테 까일까봐 일부러 마지막 날 얘기한 거예요!"
"까이긴 뭘 까여 ㅎㅎ 후배라고 말했으면 밥이라도 사줬지. 그래도 오늘이라도 알았으니까 앞으로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고 그래ㅎㅎ"
"형! 궁금한 거 있어요!"
"뭐?"
"형! 형은 형 잘생긴 거 알아요?"
.......
음... 전 솔직히 잘생기지 않았기에...얘가 이제 취했음을 직감했습니다.
아...집으로 보내야겠다...
"아니 난 그냥 평범하지. 이제 늦었으니까 이것만 마시고 슬슬 일어날까?"
"형! 우리 형! 우리 형은 자기를 너무 몰라! "
"아니...너무 취한 거 같아..."
"내가 형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러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 얼굴을 잡더니 뽀뽀를 했습니다...
술집에 다른 사람들도 제법 있었는데..ㅠㅠ
전 또 옛날 사람이라 얼굴이 엄청 화끈 거려서 ㅠ
정신없이 계산하고 얘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근데 얘가 점점 취기가 오르는지 바닥에 주저 앉는 겁니다...
둘이서 보드카 1.5병 정도 마셨으니...ㅠ
왜 술 마신다고 했을까를 후회하며 숙취음료 사다가 먹이고 깨워서 집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계속 비몽사몽하더라구요... 하...
후배니까 길에 버릴 순 없어서.. 결국 업어서...근처 모텔로 갔습니다.
아시죠..취한 사람 엄청 무거운 거...
이 친구를 방에 겨우 눕히고 저도 물 한잔 마시며 한 숨 돌리는데...이 친구가...중간에 숙취음료 먹은 걸 토했었는데...옷에 묻어 있더라구요...
그냥 재울 수는 없어서 옷은 벗겨서 재워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옷을 벗겨주는데...엄청 꼿꼿하게 발기가 되서 팬티 앞부분이 젖었더라구요. 대물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크고 굵었어요.
하...순간 마음이 동했지만 그냥 이불을 덮어줬어요.
후배인데...지켜줘야할 거 같았어요
전 외박을 싫어해서 이 친구를 두고 나오려는데...
이 친구가 가지말라고 절 부르더라구요.
자기 한 번만 안아주면 안되냐고...
지금 같으면 두 번도 안아줬을텐데...그냥 뭔가 마음이 조심스러워지더라구요..
그냥 한 번 꼬옥~ 안아주고 나왔습니다.
ㅋㅋㅋ
찐한 거 없고 여기서 끝입니다!
기대하시고 본 분들 죄송해요 ㅎㅎ
그냥 저한텐 가끔 생각나는 일이어서...
예전 생각에 한 번 써봤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 추천 꾹- 부탁해요!
다들 예쁜 만남하시구요 :)
참 혹시 이거 보게 되면 연락해!
한국오면 소주 한 잔 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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