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찜방 이야기

2023.06.02 03:18

첫 ㅇㄹ 할아버지 1.

  • 익명게시자 오래 전 2023.06.02 03:18 썰풀기 인기
  • 811
    8
때는 20대중반  내가 첫 근무했던 곳은 병원이었어 사무직이었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이 같이
있는병원이었는데, 난 요양병원 소속이었지 내가 어르신들을 좀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요양병원이 되서 참 좋았었어 뭐 나중에는 좀 생각이 바뀌었지만, 초반에는 설레고 좋았지

우린 대형셔틀버스가 있었어 직원출근 및 고객운송용 버스였지

입사한지 한달쯤 됐을까
그날도 어김없이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렸어

근데 이 버스가 오전 출근시간대는 직원들만 태우는데, 그 시간대를 놓치면 고객들과 같이 타게돼 (주 탑승객이 고령의 외래환자 또는 보호자여서 안전을 위해 입석이 제한되어 운영됐어)쨌든 난 그날 조금 늦게 출근하게 되어 고객들과 같이 타게 됐지

그렇게 정류장에서 버스를 고객들과 몇몇직원들과 같이 기다리고 있는데,(정류장에 긴 의자가 있어서 앉아있었음)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내 옆에 앉으셨는데 조금 나를 몸으로 건드셨어 난 그분을 잠깐 쳐다보고 가볍게 웃으며 꾸벅 인사를 하고 다시 앞을봤지(가끔 직원들한테 말거시거나 사탕 같은거 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셨음)

그랬더니 그분이 직원이냐 물으시더라 그래서 그렇다고 답했지  그리고선 버스가 왔어




버스가와서 버스에  탔지. (먼저들 내리실려고 하는터라 앞자리들을 노리셔. 그래서 난 늘 버스 제일 안쪽에 앉아)

근데 내 다음으로 기다리시던 그 할아버지가 나를 쫄래쫄래 버스 안쪽까지 따라오시더니 내 옆에 착붙어 앉으시는거야  보통은 앞자리에 앉거나 앉더라도 조금 여유를 두고 앉는데 이분은 착 밀착해서 앉으시더라고.

그리곤 버스가 출발했지 (병원까지는 대략 5분에서 10분정도 걸렸어)

가는 동안 할아버지께서 다시 말을 거셨어 어디부서냐 몇층이냐 등등 이런 질문이 한 두번이 아니여서 그냥 늘 답하던대로 답했어

근데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나보고 웃는게 너무 예쁘다고 하시는거야 예뻐서 좋다고.....할아버지가 70대 후반은 되보이셨는데 말이지.....

그러더니 갑자기 손을 내 앞섬에 올리시면서 "털많이 자랐어?" 이러시더라  난 당황해서 손을 다시 끌어놓으며 "네 자랄만큼 자랐습니다" 했지 당시 다른 직원들이 볼까봐 조심히 행동했어

그러자 또 "많이 커?" 하며 다시 앞섬에 손을 두시는거야

그래서 "아뇨 별로 안커요"하며 다시 손을 치웠지

그리곤 버스가 도착했고 사람들이 앞쪽부터 내리기 시작했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할아버지가 내게 번호를 알려달라 하시는거야 그때 난 어쩔까 하다가 그냥 대충주고 나중에 차단할 생각으로 알려드렸어 솔직히 어르신이 그렇게 싫지는 않았거든 이때까진 내가 게이인진 몰랐고, 그냥 어르신들 정을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했지

그날이 목요일인가 그랬을꺼야 업무를 보고 퇴근을 하고 할아버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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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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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오래 전

    첫 경험이 제일 머리속에 남아 그 기억이 좋으면 그 첫 경험의 연령대을 좋아하게 되드라구요 지금 70이 조금 넘었는대도 나도 나이 많은 사람하고 첫 경험이서인지 연상만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내요

    2023-06-0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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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음흉한 어르신을 만났네요 ^^

    2023-06-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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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오래 전

    순수했던 시절이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

    2023-06-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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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작성자)  오래 전

    지금은 저때보다 훨씬 밝히는것 같아ㅎㅎㅎ

    2023-06-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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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오래 전

    글과 내용이 귀엽다

    2023-06-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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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오래 전

    그러네

    2025-10-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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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오래 전

    ㅎㅎㅎ

    2025-11-23 14:01

    profile_image
    익명게시자  오래 전

    ㄷㄷㄷ

    2026-01-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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