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현장에서 들은얘기고 직접 눈으로 본건 아니지만 대형기획사들도 방송계, 유통계 등 힘 있는 사람들한테는 접대가 다 있다고 한다 (자살 등 난리난 그런 "성"접대 아닙니다..)
당연히 중소였던 당시 우리회사 역시 그랬지,,, 우리 소속사 구조가 음원강자 솔로 한명 + 음원강자 1군 아이돌 1팀, 나머지는 듣보,,,,,라서 힘 못쓰던 소속사에 속해서 가수쪽 매니저들이 진짜 힘들었음. 특히 케이블 휘어잡고 있는 모 방송사랑 그 기업에 잘보이는게 엄청 중요했음.
1군 멤버 하나 예능 넣을때 다른 애들 끼워팔기하는 것도 엄청 굽신거렸다 말단 작가들한테까지;대부분 피디, 작가님들 착하고 잘해주시지만 잘나가는 일부 예능 피디, 작가들한테는 진짜 별 소리 다 들음.. 시청자들이 이름 알정도 레벨되는 피디들은 거의 대형 기획사 대표급 파워라고 보면 편해.
그런 피디 작가 밑에서 일하는 작가들은 진짜.. 상종하고 싶지 않은 부류ㅠㅠ
애들 앞에 세워두고 기 꺽겠다고 매니저한테 진짜 험한말 하는건 기본... 아티스트들, 매니저들한테 기로 이겨야 녹화중에 별거 다 요구할 수 있고 자기들 촬영이 쉬워지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막대하진 않아서 더 죳같음 ㅋㅋㅋㅋ
급있는 사람한테는 한없이 굽신거리고 신인들이더라도 4대 기획사 애들은 목 빳빳이 들고 다님. 거기 애들은 솔직히 인사만 제대로 하고 다니면 나쁜 소리 안듣는다. 탑급 아이돌한테 나쁜 찌라시 도는거는 거의 경쟁아이돌 키우는 중소에서 만든 구라 뉴스도 많음. 아이돌 찌라시 너무 믿지 마세요.
다시 말하지만 전참시 나오는 모습들은 솔직히 방송이니까 가능한거... 리얼로 보지 마세요.. 매니저 진짜 힘듭니다 ㅠㅠ
무튼 오늘 할 얘기는 입사하고 막 수습 딱지 뗄 즈음, 애들 활동이 별로 없을때였다
모 케이블 리얼리티 예능 하나 준비하고 있었고, 간간히 해외공연이 잡히긴 하는데 돈이 썩되진 않았고 해외공연했다~ 하고 언플하기 좋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그런 일정들?ㅋㅋ 그런거 말고는 그냥 다음 앨범 준비하던 그런때였는데
그때 우리 애들도 걸스데이 민아처럼 리더 혼자 간간히 방송 나가서 이름 알리고 고군분투하던 그럴 때였는데... 뭐 이제 중견 아이돌이 된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나 입사 전에 했던 첫 지상파 예능도 리더애가 혼자 나가서 한거였는데 그때 작가들한테 거의 조리돌림급으로 수치를 겪었다고.
프로그램 특성상 노출이 있고 옷도 자주 갈아입어야 했는데 걔랑 매니저밖에 없는 탈의실에(스튜디오 촬영이 아니라서 대기실 없음) 할말 있다고 작가들 불쑥 들어오는건 다반사고 나중엔 자기들 말하고 있을테니까 바로 슛들어가야되고 그러니까 그냥 앞에서 갈아입으라고까지 했다고 그러고.
대리매니저님도 걔한텐 어쩔 수없다 미안하다 하고 당시엔 작가들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고 뭐 그 덕(?)에 원래 섭외 된거보다 한 주 더 특별출연식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이 얘기 듣는데 참 아이돌도 안됐더라. 자기 치부 다 드러내고,, 난 그때 "우리 소속사에 1군 여돌도 있는데 그 작가들은 어떻게 그렇게 할수있냐 나중에 1군여돌 섭외할 때 어쩌려고" 하니까 팀장매니저말이 "방송계에서 이런걸로 트집잡으면 이 바닥에서 일 못한다" 라고 딱 못 박으셨고 그래서 나도 진짜 불합리한것도 방송국 놈들한테는 막 따질 수가 없었다. 또르르..
아 자꾸 얘기가 새는데;
다시 입사 후 수습 뗄 때로 돌아와서..
이때 공중파에서 진짜 잘 나가던 예능 섭외가 들어옴
해외 스케줄이라서 섭외도 거의 4개월전에 들어왔는데 1명 섭외할거라면서 애들 전부 데리고 미팅 하길 원하네??
아 이 방송국 놈들
어쩌겠음 을도 아니고 병정도 되는 우리가 굽혀야지
정말 스케줄 안되는 멤버 한명 빼고 나머지랑 다같이 대리님해서 방송국가는데
진짜 좃같은 상황이지만 막 방송국놈들하고 욕하면 안되..애들 마인드컨트롤 시켜야되서
계속 열심히 하라고 그래야 너네 곧 나올 앨범 홍보도 그렇고 다음에도 또 기회가 온다, 다같이 잘되는거다라고 계속..
막내작가한테 미리 연락해서 미팅 오시는 분들 취향까지 다 맞춰서 커피까지 사들고 갔는데
진짜 죳같은게 휘핑크림, 시럽, 뭐 이딴거 몇번까지 다 오더함.. 진짜.. 내가 니들위해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ㅋㅋㅋ 라디오 작가들은 그냥 괜찮아요~ 하시거나 아메리카노요~ 정도로 통일해서 알려주는데 콧대높은 프로그램들은 답 없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음.. 그런 프로 한번 출연하면 검색어 오르고 팬카페 회원수, 인스타 팔로워수 눈에 띄게 눌어나니까 잘 보일수밖에요..
무튼 그렇게 애들 다 데리고 가서 앉혀놓고 커피 배달하고 뒤에서서 계속 눈치살피고 대리님이랑 작가들이랑 주도적으로 얘기하는데 일단 그때 메인작가가 1명이 불참한거에 불쾌하단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 진짜 애들 쩌리 취급하는구나, 싶어서 화도 났고,,
말도 막 섭외가 확정은 아니고 한번 오디션겸 해서 보는거다 라면서 자기들끼리 깔깔대는데 너무 꼴뵈기 싫었음 진짜. 내가 일반이면 저런 부류는 절대 만나면 안되겠다 싶을정도로ㅡㅡ 자기들이 먼저 섭외 연락해놓고 뭐 저따구로 말하는건지 그 말에너무 화가 났는데 대리님도 계속 굽히시고 아이들도 열심히하겠습니다 라고하는데 막 내 자식들 같고 나만 부들부들..
결국 미팅 들어간지 15분도 안되서 원래 섭외 예정이었던 리더빼고 "다른 애들은 가도 된다 두세명쯤 같이 갈까 했는데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다" 이지랄하면서 어이없게 퇴짜 ㅋㅋㅋ
대리님이 나는 애들 데려다주고 가는 길에 다른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차 가지고 오게 시킴. 미팅이 오래 갈 것 같진 않으셨던 촉이 온듯
그렇게 나머지 멤버들이랑 돌아오는길에 신나게 방송국놈들 욕을하고 애들 연습실 데려다주고
혼자 숙소와서 청소함. 숙소는 또 왜이렇게 큰지 ㅅㅂ 대충 치운 느낌 나게만 청소하고 한 두어시간 농땡이칠 요량으로 방에서 쉬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
나 진짜 낮잠 절대 안자고 밤에 잘때 아니면 잠 안자는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매니저 일 시작한지 2주만에 머리만 대면 자는 사람이 되어버림 ㅠㅠ 그때 나는 다른 매니저에 비하면 안바쁜 편인데도 이랬는데 진짜 연예인 매니저들 운전사고 괜히 나는게 아니에요..
무튼 그렇게 자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깨보니까 리더애가 반대편 대리님 침대에 앉아있는거.
놀래서 일어나서는 연습 안가냐고 데려다줄까 하니까 한번 흘깃 보고는 대답이 없이 핸드폰만 하길래 아 무슨 일이 있구나 싶었지. 전에 사우나 다녀온 이후로 부쩍 친해져서 평소에는 ~씨하고 부르는데 멤버들 없을 때에는 저도 그냥 형 형 하면서 살갑게 지냈거든
어쨌든 멤버들 컨디션 관리까지 해야되는게 매니저의 일이라 왜 그러냐고 다독여주려고 하는데 애가 눈물이 나려는걸 참고 있는 것 같았다. 느낌에..
어쨌든 나보다 1살 형이긴한데 그런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 ㅠㅠ 그 몇달 같이 살았다고 정이 많이 들어서..
옆으로 가서 왜그러냐고 토닥토닥해주고 얘길 들어보니 나랑 멤버 다 가고 나서 작가들도 메인작가 혼자만 남고 다 빠지고 섭외 이야길 했는데, 이야기는 그럭저럭 잘 흘러서 아 괜찮게 이야기 되는구나 했는데 프로그램 특성도 있고 우리쪽에서 기대하는 캐릭터도 상남자 그런거니까 몸을 좀 만들어오라고 했다함. 그건 뭐 당연한거고 알았다고 열심히하겠다고 그렇게 얘기가 흘렀는데 오프더레코드로 할말이 있다고 대리님 나가 달라하고는 애한테 지금 몸을 보여달라고 했다는거 ㅋㅋㅋㅋ
노출은 간간히 하던 편이긴한데 그런 자리에서 그렇게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는거지 자존심도 상하고. 10대도 아니고 20대 중반인데. 마흔다되가는 작가앞에서..ㅡㅡ
그런데 매니저형도 없고 작가 맘에 들지 않으면 다 물거품 될거 같아서 그 자리에서 상의탈의를 했대. 그러더니 카메라 테스트라고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길래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는데 바지도 벗어보라고 했다는거. 난 놀래서 "팬티도!?" 하니까 "미쳤냐?" ㅋㅋㅋ 당연히 그건 아니고 수영복 씬도 나올 수 있고 그러니까 벗으라고 한거라는데 얘가 머리가 좋거나 영악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좀 그럴싸한 핑계를 대거나 좋게 말할 수도 있는걸 그냥 정색하면서 그건 좀 곤란하겠다 그랬다나봐.
결국 작가도 자존심 상해서 큰소리냈고 밖에서 이 상황 다 듣고 있던 대리님이 들어가서 사과하고 얘도 사과하고 일단락되서 나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얘기가 좀 틀어진거 같다라는거. 그래서 애가 기운도 없이 축 처져가지고 있는거였음. 그만큼 중요한 프로그램이기도 했고.
난 솔직히 이런 방송가 실태를(?) 몰랐기에 그 순간 뭐라 해줘야될지 모르겠더라..
이렇게 애가 기운없어 하는걸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그 작가한테도 화가 나서 얘길 듣고 나도 울컥함
너무 화가나서 "와 씨발 진짜.". 하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해질라하니까 애가 보고 뭐냐고 어이없어 하는거지 내가 갑자기 울라그러니깤ㅋㅋㅋㅋ
왜 니가 우냐? 하는데 그 말에 이상하게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이 흘렀음. 몇달간 일하면서 힘든일 진짜 많이겪엇던 방송국에 대한 개인적인 악감정까지 뒤섞였던 것 같다. 내가 위로를 해줘야되는데 갑자기 이상한 상황이 됨ㅋㅋㅋ 그걸 보니 얘가 "진짜 이 바닥 좆같지?" 하면서 안아주는데 설움이 폭발.. 그렇게 한참을 안겨있었다.막 찐따처럼 꺼이꺼이 울진 않았고 ㅋ 그냥 순간 감정이 터진거라..
그렇게 어색한 자세로 안겨있다가 슥 풀고 얠 쳐다보는데 순간 연인이 된것처럼 설렜다. 원래 이쪽 생활 많이 안하고 연애도 거의 안하고 전 그냥 야동이나 보고 순간 순간 성욕 푸는걸로 끝인 그런 인생을 살았거든. 그래서 누군가한테 이렇게 위로 받는게 처음이기도 하고 첫 사회생활이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랄까. 정확히 설렘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20대 중반에서야 처음 이런 낯선 감정을 느껴본 거지.
근데 그게 표정으로 드러났나봐. 아님 너무 오래 빤히 쳐다 봐서 그런가 ㅋㅋ
갑자기 분위기가 야릇하게 돌아감. 얘도 진지하게 나 쳐다보고 있고.
근데 딱!! 그 순간에 현타가 온거지
나 여기서 허튼짓했다가는 회사 짤릴수도 있다 싶은? 그리고 경험상 일반이랑 순간적인 감정으로 뭔 일을 치르면(?) 그게 늘 안좋은 결과로 돌아왔거든. 그렇게 절친하고도 서먹해진 경험도 있고
그래서 정신차리고 일단 진정됐으면 연습실로 가자 하고 일어나는데 애가 계속 앉아있음
이때 2차로 고민됨. 아 몰라 그냥 저질러? 될거같은 분위기인데? 하고 생각이 들었지만
난 현실주의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가자~ 하고 일으켜세우는데 애가 섰네? 2시 방향으로 적나라하게 면바지 위로 굵은 라인 드러내는 물건..
그러더니 날 뒤로 안으면서 "이래서 안된다~" 하고 자기 물건 내 엉덩이 대는데 진짜 꼴려 미칠뻔
하지만 나의 불굴의 의지로 "아씨 그럼 10분 줄께 처리하고 내려와라" 하고 뿌리치고 그냥 후다닥 나왔다. 차에서 기다리는 그 시간 1분 1초가 한시간 같았다. 계속 심장은 쿵쾅거리고 이게 뭔 상황이지 싶었으나 나중에 알게되었지 이정도 일은 그냥 흔한 장난이었다는걸 ㅋㅋㅋ 이 일때문에 거의 일주일 이상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살았었는데..ㅋㅋㅋㅋㅋ
멤버가 여럿이니 성격도 제각각인데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리더랑 같은 방 쓰는애 걔네 둘은 딸도 같이 칠 정도로 허물없는데, 방2 쓰는 애들 셋은 샤워하고 나오면 안에서 옷까지 다 갈아입고나올정도로 내외하기도 하고 아무튼 진짜 각양각색.